작성자 admin 시간 2023-11-07 11: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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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오페라 '윤동주와 시간 거미줄' 5차 공연'북한 인권을 노래하다'란 부제로 北 인권 문제와 통일 당위성 부각

 [데일리굿뉴스] 이법민 선교기자= 북한인권 오페라인 '윤동주와 시간 거미줄'이 '북한 인권을 노래하다'라는 부제 아래 지난 7월 25일 극동방송 아트홀을 시작으로 부산과 창원 등에서 순회공연을 가진 바 있다.


지난 10월 20일에는 숭실대학교 한경직홀에서 5차 마지막 공연이 펼쳐졌다.

 ▲북한인권문제를 다룬 오페라 '윤동주와 시간 거미줄' 공연 장면. ⓒ데일리굿뉴스
 ▲북한인권문제를 다룬 오페라 '윤동주와 시간 거미줄' 공연 장면. ⓒ데일리굿뉴스
이 공연은 재단법인 북민실(북한인권과 민주화 실천 운동연합)이 기획·주최하고 통일부, 숭실대학교 등의 후원으로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 음악극 '윤동주'(이용주 곡)와 오페라 '시간 거미줄'(이지은 곡)의 두 작품을 오페라를 하나로 묶어서 김재희 연출로 연주됐다. 

오페라는 말 못하고 끌려오는 북송녀의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이어진 무대는 윤동주의 생환적 모습을 그의 주변을 둘러싼 친구들과 어머니 그리고 시간을 떠나 견디고 견뎌 온 시간 거미줄처럼 독창, 합창, 수어와 무용을 포함해 모든 음악적 요소를 모두 가미한 종합예술의 묘미를 한층 더해줬다. 

이 오페라에서는 등장 인물은 두 가지로 표현됐다. '하늘의 사람들'로는 윤동주(테너, 조찬욱), 그의 사촌 송몽규(바리톤, 김종우), 그의 어머니 (김용, 배우 김은영), 일본인 친구 시즈코(소프라노, 이송이), 하늘의 위로자(무용, 최지연)이 출연했다. 

'땅의 사람들'로는 북송녀(소프라노, 이석란), 일본인 형사(배우, 박성현), 김성민(현 탈북 시인), 아우의 핏소리(무용, 함승만)이 열연했다. 

특히 이번에 남자 무용수로 출연한 함승만은 북한 평성 예술대학에서 조선 무용을 전공한 인재다. 그는 그동안 북한에서 지낼 때는 '김정일의 최고 사령부 나팔수'라는 칭호를 긍지로 삼고 살아왔다. 하지만 십여년 전에 탈북해 국내에 살고 있던 중 연출자의 요청에 이번 기획에 참여했다면서 그간의 삶이 부끄러웠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합창단은 오페라 전문단체인 '메트오페라합창단'이 피아노에 맞춰 채지은 지휘자와 함께 했다. 

이날 공연과 관련 이신화 북한 인권 국제 협력대사는 "북한 인권은 정치의 문제가 아니라 윤리의 문제다. 그리고 우리국민의 가족 문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현재 탈북 시인이자 북한 인권단체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가 직접 영상으로 탈북민을 대변하고 윤동주의 시를 낭송함으로 시간을 뛰어넘는 북한 인권을 우리 분단된 우리나라를 더욱 시간 거미줄에 묶어 놓아버린 느낌을 더욱 생생하게 보여줬다. 

오페라의 도입부는 중국에서 인신매매를 당해 아이를 가진 한많은 여인(북송녀)이 공안에 잡혀 감옥에 있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대한민국에 먼저 온 자들의 탈북민과 탈북민을 도와주다가 죽음을 맞이하거나, 인권 운동가와 독립운동가들의 고통과 절규와 그 메아리가 울려퍼지면서 극은 점점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이 오페라는 북한 동포들의 아픔과 슬픔을 윤동주가 북송녀를위로하며 노래하고, 북송녀는 감옥에서 아이를 낳게 되지만 고통과 긴  터널을 지나 빛을 찾아 환한 모습을 맞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총 연출 감독을 담당한 김재희 연출가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오페라의 내용 가운데 북송녀의 이야기는 자유를 찾아 네번의 탈출과 세번의 북송운 견뎌낸 탈북민 지현아 작가의 북한교화소(감옥)실화를 담았던 '자유찾아 천만리'의 내용을 담았다고 한다. 

이번 공연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은 "남북통일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는 것을 절감했다"면서 "탈북민들과의 연습과정에서 서로가 서로를 좀 더 알게 되고 서로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북한인권문제를 다룬 오페라 '윤동주와 시간 거미줄' 공연 한쪽에서는 북민실 주관으로 북한 인권의 실상을 그린 그림 전시회도 마련됐다. ⓒ데일리굿뉴스
 ▲북한인권문제를 다룬 오페라 '윤동주와 시간 거미줄' 공연 한쪽에서는 북민실 주관으로 북한 인권의 실상을 그린 그림 전시회도 마련됐다. ⓒ데일리굿뉴스
한편 북민실 주관의 부대행사로 북한 인권의 실상을 그림으로 표현한 전시회도 연주회장 옆 로비에서 함께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출처 : 데일리굿뉴스(https://www.goodnews1.com)